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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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빛의 속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2. 11. 11. 16:29

빛의 속도

 그렇게 닿았다고 한다 느릿느릿 걸어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강가에 와있다고 했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를 저 부드럽고 깊이를 알수 없는 문장을 읽으려 할 때 처럼 나는 그저 눈을 감고 있을 뿐인데 강물 따라 같이 흘러가거나 강을 건너는 나룻배를 그리워하는 일이 빛의 속도인 것이다

계간 《동안》 2022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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