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안녕, 베이비박스 2019
목발 4
웃음의 뒤끝처럼 씁쓸하게
바람의 발걸음이 멈춘다
스스로 몸을 허무는 순간을
꽃이 핀다고 말하나
오래 걸었으나 한 자리를 맴돈
발의 노역이
이 세상을 아득한 거리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