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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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슬픈 2019 (E북)

구름의 용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10. 1. 23:04

구름의 용도

 

사랑이 그리우면

솜사탕으로 먹고

추운 날에는

목화솜

이불로 덮고

탈 많은 세상

억울하면

한 손으로 쓰윽

지우면 그만이고

아무도 갖지 않아

마음대로 움켜쥐어도

빈 손을 가르치는

 

하늘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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