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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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슬픈 2019 (E북)

목발 16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10. 11. 20:42

목발 16

-신성일

 

오늘밤 별 하나 뜨겠다

맨발의 청춘에서

목발의 숨턱까지 오는 동안

무스탕이라는 빨간 머스탱이

충무로 거리를 달렸다

그가 가진 가슴의 근육을 부러워하며

그의 이름을 오역으로 읽었다

새롭고

오직 하나인

 

오늘밤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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