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詩作은 시작 始作이다
누군가 내게 물었다. “왜 시를 쓰느냐?” 나는 안다. 내가 글쓰기에 얼마나 재주가 없는지를.
또한 나는 안다. 이 몸뚱아리에 숨어 창궐하는 괴물과 대화 하는것. 대화를 통해서 서로 냉정하게 친구가 되는 것. 그러나 쉽게 정신과 육체, 이성과 욕망 같은 이분법으로 나누지는 말자. 정신도 괴물이고 육체도 괴물이며, 이성도 욕망도 괴물이다.
나는 답한다 “ 시는 시간의 길이 아닌 인간의 본질로 향하는 길이다”라고.
'시에 대한 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저한 이기심 (0) | 2012.10.23 |
---|---|
외로움에 대한 변명 (0) | 2012.07.10 |
결정적 순간 (0) | 2012.07.01 |
곁눈질을 멈추고 (0) | 2012.02.06 |
육화되지 않은 새로움은 뼈만 남은 생선에 얹히는 허공과도 같다. (0) | 201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