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친구여! 한 번 친구는 영원한 親口이자, 親舊! 훤하던 밤길이 다시 어두워지겠다 기쁘고 즐거운 일은 가까운 이들과 함께 나누고 슬프고 외로울 때 반갑게 오기를! 혼자 중얼거리다 2011.01.25
2011년 1월 1일 귀여운 손녀 유빈이 2011.01.01 2011년 1월 1일 신묘 辛卯 새 해가 시작되었다.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기다렸으나 해는 구름에 가리워 불끈 솟는 장엄을 마음에 새기지 못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더할 때마다 아쉬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못된 습관은 없지만 무엇인가 도전해야.. 혼자 중얼거리다 2011.01.02
유목민 遊牧民 유목민 遊牧民 오랫만에 김 선생님을 뵈었다. 문단의 대선배일 뿐만 아니라 사표 師表로 각인된 그 분과 인연을 맺게 된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어렵게 등단을 하였으나 잡다한 일로 실망과 좌절을 맛보면서 과연 글쓰기를 계속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내가 근무하고 있던 학교로 막 부임.. 혼자 중얼거리다 2010.12.21
어머니의 틀니 어머니의 틀니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틀니를 하게 되는가 보다. 지금이야 돈만 있으면 임플란트를 보기좋게 해 넣을 수도 있으련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틀니를 사용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도 언제부터인가 틀니를 하고 계신데 따로 살다보니 제대로 살뜰.. 혼자 중얼거리다 2010.12.01
행복 아들과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으면서 문득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꼈다. 인간의 칠정은 반드시 그 대상이 있는 법인데 행복은 느낌 그 자체이다. 점심 한 끼.. 단무지 몇 개와 양파 몇 조각을 곁들인 소반으로부터 오는 나른한 이 느낌! 행복은 이렇게 수시로 찾아온다. 도나 진리나... 이 세상 어느 깊.. 혼자 중얼거리다 2010.10.28
문경새재 문학기행 미루고 미루었던 2010년 봄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5월 19일이다 봄인듯 아닌듯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수안보 지나 고사리에서 경상도로 넘어가는 새재길을 잡아 진남교반 거쳐 김용사까지 ... 경희대학교 시원문학회와 도봉문화원의 도봉시벗 회원들과 함께 새재 제 3관문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 혼자 중얼거리다 2010.05.21
외롭고 쓸쓸하다 천천히 어둠이 커튼처럼 내려올 때 쓸쓸하다. 불빛이 꽃처럼 어둠 속에 피어날 때 나는 외롭다. 어느 사람은 외로워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입에 물지만 문득 담배연기를 내뿜을 때 쓸쓸하고 외롭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다. .. 나는 네가 될 수 없고 너.. 혼자 중얼거리다 2010.03.11
내고향 사투리 내고향 사투리 동상 나호열 나에게는 고향의 추억이 없다. 선친이 태어나고 자란 그 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오롯한데 어릴 적 앞 마당에 온 가족이 모여 찍은 흑백 사진 한 장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도 가끔 윗 어른이 돌아가시거나 큰 일이 있을 때 찾아가는 그곳이 고향임을 느끼게 되는 것은 구수.. 혼자 중얼거리다 2009.10.06
짜장면도 맞고 자장면도 맞다 처음에는 하나였다가 둘이 되었다가, 이제는 6개가 되어 버렸다. 짜장면이 생각나시는 분 ! 전화 하세요 마라도 원조 자장면집 전화 번호 물론 배달은 안 됩니다! 혼자 중얼거리다 2009.06.11
노시인과의 대화 2009년도에 들어서면서 모 신문사에서 시읽기 행사를 전국 규모로 기획하고 시행하는 모양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인과 독자 간의 거리를 좁히므로서 가뜩이나 심난하고 황폐해진 세상살이를 부드럽고 둥글게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는 대학로 예총회관 3 층에 있고 내가 일을 거들고.. 혼자 중얼거리다 2009.03.30
며느리의 기다림 일요일 저녁, 하루 종일 심난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 채 책장만 넘기고 있는데 며느리가 손바닥만한 쪽지를 들고 왔다. AM7 인가 하는 무가지에 자신이 글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짧기도하거니와 잘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지만 그 글에는 나에게 없는 기다림이 있고 희망이 있다 나에게는 여전히 철 없고 .. 혼자 중얼거리다 2009.03.02
구름이여 임을 보내며(送人) 정지상(鄭知常·?∼1135) 비 갠 긴 둑에 풀빛 짙어지는데 雨歇長堤草色多 남포에서 임 보내니 슬픈 노래 일렁인다 送君南浦動悲歌 대동강 저 물은 언제나 다하랴 大同江水何時盡 해마다 이별의 눈물이 푸른 물결 보태는 것을 別淚年年添綠波 이별이란 참 묘한 것이다. 살아 이별이 .. 혼자 중얼거리다 2009.02.14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 1991년 두 번 째 시집 << 망각은하얗다>>를 출간하면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이 백만 원인가 삼백만원인가 출판비를 충당하고도 남은 돈으로 사집시집<<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럐>>를 만들었다. 당시 미림중학교 교사이던 김충환 선생의 사진을 받고 습작 겸 연.. 혼자 중얼거리다 200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