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아무도 부르지 않는노래 1991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43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6. 27. 23:14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43

 

그대와 마주 서면

첩첩한

무엇이 되어야할 지

막막

캄캄

순한 짐승의 울음으로

이름 부르면

숨박꼭질 하듯이

꽃 피고

새 울면

메아리만 돌아와

그 길 따라

미친 듯 달려가면

어느새

벼랑 끝

그대와 마주 서면

첩첩한

안개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