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 ‧40
흐르는 강물 위에 그대 이름 적었습니다
떠도는 바람 속에 그대 얼굴 그려 넣었습니다
그래도 못 미더워 山으로 가서
잠자는 돌 일으켜 세웠습니다
잊지 않으려고
釘소리 아프게
아프게 울려 왔습니다
어디에 놓을까요 이 悲石
무거워 끌어 내릴 수 없는 침묵을
차라리 나의 마음 속에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 강물은 내 생애를 스치며 끊임없이
나를 지울 것입니다
이제 바람은 망각의 아픔으로 나를 부르고
그렇게 내가 희미해져 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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