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칼과 집 1993

갈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10. 11. 20:47

갈대

 

힘을 주면 부러지기 쉽고

너무 힘을 빼면

영영 쓰러져 버린다

광막한 도회지의 한복판에서

다만 흔들리고 있을 뿐인

늪 속에 발목을 묻은

사람들이여!

'칼과 집 199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팟종  (0) 2020.12.06
지렁이와 터널  (0) 2020.10.14
  (0) 2020.10.01
水落山下 - 상계동· 27  (0) 2020.09.26
몽고를 꿈꾸다  (0)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