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칼과 집 1993

지렁이와 터널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10. 14. 23:32

지렁이와 터널

 

시력이 약해지고 있다

끊겨질 길에 대한 불안

감히 뛰어나가지도 못한다

너를 통과하는 동안

기쁨은 너무 짧은 마취였다

 

 

넝쿨장미가 상처처럼

아득하게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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