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
‘저 너머’라는 말이 가슴속에 있다. 눈길이 간신히 닿았다가 스러지는 곳에서 태어나는 그 말은 목젖에 젖다가 다시
스러지는 그 말은 어디에든 착하다. 주어가 되지 못한 야윈 어깨에 슬며시 얹혀지는 온기만 남기고 사라지는 손의 용도
와 같이 드러나지 않아 오직 넉넉한 거리에 날 세워두는‘저너머’그 말이 아직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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