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이 세상에서가장슬픈노래
뿔
초식의 질긴 기억이 스멀스멀 몸으로 스며들 때가 있다날카로운 발톱도 치명의 송곳니도 갖지 못한쫓기는 자의 슬픔그 슬픔을 용서하지 못할 때불끈 뿔은 솟구쳐 오른다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한숨과눈물로 범벅이 된 분노는높은 굴뚝을 타고 오르는 연기가 되거나못으로 온몸에 박히는 뿔이 된다나도 뿔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