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이 세상에서가장슬픈노래

낙엽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7. 21. 16:32

낙엽

 

공손히 허공에 내민 손은

한 번도 움켜 쥔 적이 없는 손은

깃발처럼  휘날리던 손은

벌레 먹어 구멍 송송 뚫린 손은

그윽하게 저물어가는 어는 가슴읅 닮은 손수건 같은 손은

 

이제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다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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