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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가장슬픈노래

물든다는 말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7. 27. 11:26

물든다는 말

 

용광로 같은 가슴에서 떨어져 내린
모음이 사라진 자음처럼
잎 하나
빈 의자에 앉아 있다
청춘을 지나며
무엇이 부끄러웠는지
저 혼자 붉어져
가을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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