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칼과 집 1993

눈 · 2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4. 9. 1. 22:41

눈 · 2 / 나호열

 

 

 

먼 길을 가는 나그네 어깨 위에 내려 앉는다

어둠이 몰려 있는 모닥불 위에 내려 앉는다

침엽수의 머리 위에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도 내려 앉는다

상실한 기억들의 무수한 파편

 

 

 

눈을 사랑하는 사람은

늘 자신의 전생을 생각한다

'칼과 집 199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과 집   (0) 2014.09.07
바람이 분다   (0) 2014.09.05
廣場광장  (0) 2014.08.31
눈 · 1   (0) 2014.08.30
同行 / 나호열  (0)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