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눈물이 시킨 일 2011

사이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12. 17. 00:09

 

사이

 

사랑꽃은 일년 내내 핀다

땅에다 수없이 머리를 조아릴 뿐

 

난초는 몇 년에 한 번 은은한 향을

하늘에 바친다

 

적막을 자르는 비수처럼

초록은 날카롭다

 

사랑꽃과 난초

그 사이에서

평생을 헤매다

배운 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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