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부
소식은 멀리서 들어야 향기가 난다
세상 떠난 지 오래인 어떤 이의 부고가
산다화 필 무렵 눈에 짚이고
야반도주한 모 씨가 부자가 되었다는 누더기 같은 이야기를
흘러가는 강물이 귀를 씻어 주듯이
그리운 소식은 길이 멀어야 가슴에 매인다
시와 산문 2012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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