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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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어떤 안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2. 19. 23:43

어떤 안부

 

 

소식은 멀리서 들어야 향기가 난다

세상 떠난 지 오래인 어떤 이의 부고가

산다화 필 무렵 눈에 짚이고

야반도주한 모 씨가 부자가 되었다는 누더기 같은 이야기를

흘러가는 강물이 귀를 씻어 주듯이

그리운 소식은 길이 멀어야 가슴에 매인다

 

 

시와 산문 2012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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