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사과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8. 7. 12:55

 

사과 / 나호열

 

 

 

바람에 흔들리는 혼불

다가가서 보면 주먹만한 햇살덩이

청송에서 영양가는 31번 국도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얼굴 붉어지던 여자

깨물어보고 싶던 앙큼한 속살

지금 언뜻 광주리 좌판에 먼지 뒤집어 쓴

저 청승스런 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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