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노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8. 3. 00:45

 

노을 / 나호열

 

 

 

어둠끼리 살 부딪쳐 돋아나는

이 세상 불빛은 어디서 오나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서해 바다 가득한 노을을

끌고 돌아오는

줄포항 목선 그물 속

살아서 퍼득거리는

화약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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