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動說과 地動說, 創造論과 進化論 天動說과 地動說, 創造論과 進化論 갈릴레오와 다윈의 경우 宋 相 庸 (전 성균관대 교수) 인류가 만든 두 위대한 문화적 유산 종교와 과학은 착잡하고도 미묘한 관계를 맺어 왔다. 이 둘의 관계를 다룬 19세기 후반의 책들은 당시의 극단적인 합리주의를 반영하여 대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레키의 .. 철학 강의실 2009.02.17
타인의 슬픔1 /고성만 타인의 슬픔1 문득 의자가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의자에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으므로 제 풀에 주저앉았음이 틀림이 없다 견고했던 그 의자는 거듭된 눌림에도 고통의 내색을 보인 적이 없으나 스스로 몸과 마음을 결합했던 못을 뱉어내버린 것이다 이미 구부러지고 끝이 뭉특해진 생.. 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2009.02.17
생활의 꽃 생활의 꽃 박 세 연 공짜 상품권 담배를 챙겨들고 나는 옥상으로 올라간다.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과 그 너머 도시의 야경이 내게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 바람이 상쾌하다. 어쩐지 내가 지금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발한 상상이 나를 찾아들 것 같다. 수 십 미터의 강폭을 이루며 흘러가는 한.. 산문 읽기(소설과 수필) 2009.02.17
<박강순의 시>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 박강순 시집 『바람 흔적』 여자 그는 그 곳에 가고 싶어했다. 아니, 그는 그곳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다. 몇 년이 흘렀지만, 우리에게 변화된 것은 없었다. 몇 년 전보다 조금 더 늙었고, 세상에 대한 불만이 늘어난 만큼 푸념과 절망이 늘어간 것을 빼고는 말이다. 우..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김정윤의 시> 造花의 꽃술을 들여다 보다 造花의 꽃술을 들여다 보다 - 김정윤의 시세계 1. 요즈음 나는 시를 읽지 않는다. 쓰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뜬금 없이 시의 범람 속에 갇히다 보면 엄청나게 많은 말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억지로 침묵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다. 너무나 많은 시들, 시..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김영월의 시>사라짐, 아름다운 흔적의 길 찾기 사라짐, 아름다운 흔적의 길 찾기 - 김영월의 시집 <나무를 클릭하다>를 중심으로 1. 김영월은 수필가이면서 시인이다. 먼저 수필가로 등단하고 난 후에 다시 시인으로 거듭난 사람인 것이다. 산문의 풍경과 시의 풍경은 태생부터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그가 참으로 경외스럽다. 그..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김상숙의 시>평균적 삶의 낯설음 평균적 삶의 낯설음 - 김상숙 시집 『강물 속에 그늘이 있다』 1. 낯가림이 심한 내가 가식 없이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친구 중의 하나가 김상숙이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그는 수더분한 중년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과 사색으로 내공을 다진 시인이다. 늦깎이로 등단한 시인들의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존재의 내면 들여다보기 또는 철학성을 위하여 김재홍(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저녁에 닿기 위하여 새벽에 길을 떠난다"라는 참신한 직관의 1행시 <집과 무덤>의 시인 나호열,그는 1991년 <시와시학>지를 통해 새롭게 데뷔한 이래 존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바탕으로 사람사는 일에 대한 탐.. 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2009.02.17
紀行詩, 그 재미와 함정 紀行詩, 그 재미와 함정 - 베경숙의 시세계 배경숙의 신작시 10 편을 읽는다. 배경숙은 근래에 시집 『사랑할 때 섬이 된다』를 상재 한 바 있는데, 섬 이라는 이격된 공간 속에서 물질적 욕망으로 가득 찬 오늘의 삶을 바라보고 반성하는 실험을 끈질기게 시도하고 있으며, 이 시집은 그의 시업詩業의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김정열의 시> 넉넉한 슬픔의 자화상 넉넉한 슬픔의 자화상 - 김정렬의 시 세계 꿈이 있을 때,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 거리를 취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반성할 수 있다. 꿈이 없을 때, 인간은 자신에 대해 거리를 가질 수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 갇혀버려 자신의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문학은 인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게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한소운의 시> 길, 떠나지 못하는 자의 화두 길, 떠나지 못하는 자의 화두 - 한 소운 시집 『그 길 위에 서면 』 1. 시인의 길 이 땅에는 참으로 많은 시인들이 있다. 시는 대중화되지 않았는데 시인은 대중화 되었다. '시는 많아도 시인은 없고 시인은 많아도 시가 없네'라고 읊은 어느 시인의 토로는 아무리 눈여겨 보아도 지나침이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7
시 쓰기와 자아 찾기 시 쓰기와 자아 찾기 이은봉(시인, 광주대 문창과 교수) 1. 언어, 나, 자아발견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지 2년이 지나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직접 발화를 하지 못하는 농아도 두 살이 넘으면 말, 곧 언어 속에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두 살이 넘으면 말을 한다는 것,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어로 상징되.. 시창작 도움자료 2009.02.16
시인으로 세상을 건너다 시인으로 세상을 건너다 - 영감이 찾아와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영감을 얻기 위해서 시를 쓴다 1. 12월이다. 지금 내 얼굴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것은 창틈으로 새어나오는 북풍이다. 예전 같으면 잽싸게 창틈을 테이프나 창호지로 막아 버렸을텐데 올해에는 왠지 그럴 마음이 들어서지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9.02.16
부친을 모시고 소내로 돌아오다 부친을 모시고 소내로 돌아오다[還苕川居] 1781년(16세) 신축년이다. 이때 부친과 홍공께서 다 문초를 받아 부친은 告身을 환수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홍공은 肅川으로 귀향갔는데, 2월이었다. 봄바람 온누리에 가득 일어나 춘풍만천지春風滿天地 산들산들 옷깃을 불어주누나 박박취인의拍拍吹人.. 茶山을 생각하며 2009.02.16
토론토 시편 토론토 시편 독도를 생각하며 <파장 罷場> -* 독도 시와 사진전 올 사람은 왔고 오지 않을 사람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이제 거두어들일 일만 남은 한적한 전시장 높이 매달아 두어 행여 떨어질까 가슴 여미던 조바심도 부질없다 떨어져야 할 때를 누가 일러 주었을까 저 사과에게 저 별에게 저 새들.. 길 따라바람따라(여행기) 200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