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비극이다. 삶은 비극이다. 죽음을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 한 대책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삶이 주는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가난과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시작되는 자유에의 갈망은 고독하기 그지 없다. 고독은 타인의 부재가 아니라 자신이 타자화되기 때문에 일어나기에 부단히 자신을 성찰.. 혼자 중얼거리다 2017.07.09
여의도로 가자 !필리버스터 filibuster 보러! 여의도로 가자 !필리버스터 filibuster 보러! 지난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야당의 국회 내 필리버스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법 제 106조 2항의 근거에 의한 ' 무제한토론'이 필리버스터이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최장 100일까지 무제한 토론을 할 수 있으며 발언은 의원 .. 혼자 중얼거리다 2016.02.28
고요히! 바쁘시지요? 이런저런 잡사에 얽히기 싫어, 사람들 만나기 싫어 길을 끊고 나니 다들 내가 무지 바쁜 사람인 줄 안다. 그 말은 맞다. 아니 틀리기도 하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마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미친 말처럼 뛰어다니는 마음은 고요할 날이 없다. 맛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며칠 굶으.. 혼자 중얼거리다 2016.01.31
정말 그러한가! 뱀띠=총운 : 손해보다는 득이 많고 나쁜 것보다는 좋은 일 많을 수 있다. 하지만 남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나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열정과 자신감을 조금 줄일 것. 또한 좋은 일이 생기면 남에게 자랑하기보다 혼자서 즐길 것. 그리고 사람 많은 곳은 자주 가지 말 것. 재물운 : 일한 곳.. 혼자 중얼거리다 2016.01.03
"일흔이 넘으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흔이 넘으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구병 가슴이 먹먹해지는 저녁이다. 좋아하는 낙지볶음을 사다놓고 입맛을 다시던 중이었다. 중앙일보 9월 5일자 [박정호의 사람풍경]을 버리지 않고 읽다가 15년 철학교수의 직업을 버리고 이십 넌째 변산에서 농업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사람. .. 혼자 중얼거리다 2015.09.15
賞에 대하여 賞에 대하여 상은 말 그대로 공적이 뛰어나 귀감이 되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나 일에 내리는 의식이다. 문학에 한정하여 말한다면 발행되는 잡지 수만큼의 문학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각박한 세상에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 주는 일을 어찌 탓할 수 있겠는가! 그리하니 .. 혼자 중얼거리다 2015.08.28
늙은 래퍼 시인은 정년이 없다지만 나는 명퇴를 신청할꺼야 별 볼일 없는 권위, 보잘 것 없는 자존심 버리고, 목구멍 안쪽 깊숙이 숨겨 놓았던 노래를 부를꺼야 제시나 치타처럼 평창 모자, 헐렁한 힙합 바지를 입고 잠꼬대로만 했던 구질구질한 내 얘기를 고백할꺼야 난 불량해. 수우미양가 난 양.. 혼자 중얼거리다 2015.07.31
웰빙well-being과 웰 다잉well-dying 웰빙well-being과 웰 다잉well-dying 삶에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마라! 쉰 살이 되었는데도 아직 굶어 죽거나, 얼어 죽거나, 맹수에 찢겨 죽거나, 이웃의 사나운 부족에게 맞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석기시대에는 아주 드문 일이었다. 그러니 석기시대 선조들보다 극히 적은 위험을 안고 살.. 혼자 중얼거리다 2015.06.07
그대로 두어라! 그대로 두어라! 군자란 화분을 분갈이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 비좁아진 화분 안에서 그래도 꽃을 피우니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활짝 기지개를 펴듯 일제히 피어올라야 하는데 촘촘한 잎을 헤치고 간신히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서 잎 사이를 벌려 줄까 .... 그대로 .. 혼자 중얼거리다 2015.05.03
호를 받다 호를 받다 그동안 고산 古山(옛뫼)라는 호를 써 왔다. 어제 밤 여러 생각에 뒤척이다가 몇 줄 글을 썼는데 그 글을 본 고우께서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 친구여!주무시는가? 다름이 아니라 내 술 한잔 하고 누워있으려니 친구가 시 한수를 보냈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옛 관철동에서의 생각 ,.. 혼자 중얼거리다 2015.04.18
2015년 1월 20일 오후 12:16 이음동의 '뾰족하다' 이 말이 데려오는 '못'과 '가시' . 이 둘은 스스로 몸을 일으킬 수 없다. 못은 머리를 맞으면서 무엇인가를 결합시키고 가시는 무엇인가가 다가오지 않으면 그저 뾰족할 뿐이다. 나는 못인가? 가시인가? 혼자 중얼거리다 2015.01.20
시간 소요산행 기차가 창동역사로 진입하고 있다. 순간..... 괴물과도 같은 시간이 아가리를 벌리며 집어 삼킬듯이 달려드는. 듯 싶었다. 하마터면 선로로 곤두박질칠 뻔 했다. 이 안도감이라니! 혼자 중얼거리다 2014.11.15
만추 새벽에 집에 돌아왔으나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아침에 아내가 말하길 " 못난 남편이라도 있는게 낫다"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고 한다. 착한 며느리 덕에 지금까지 복받고 있음에도 정작 며느리가 누군지 모른다. 병원에 링거주사를 맞기 위해 주섬거리는데 또 한 마디 거든다. "링거보.. 혼자 중얼거리다 201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