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지요?
이런저런 잡사에 얽히기 싫어, 사람들 만나기 싫어 길을 끊고 나니 다들 내가 무지 바쁜 사람인 줄 안다.
그 말은 맞다. 아니 틀리기도 하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마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미친 말처럼 뛰어다니는 마음은 고요할 날이 없다.
맛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며칠 굶으면 된다.
밤에 잠이 안오면 십리 길 정처없이 걸어가면 된다.
모든 일이 단순해지고 있다.
생존을 위해 욕망은 쓸데가 없다.
고요히!
육십이 되어서 그 말뜻을 알아치리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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