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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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현대문화 103

닮고 싶지 않은 노년 3, 닮고 싶은 노년 3

MZ세대가 말했다… 닮고 싶지 않은 노년 3, 닮고 싶은 노년 3 [당신의 리스트] [20] MZ세대 작가 이주윤의 ‘이렇게 나이 들고 싶지 않다…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이주윤·작가 입력 2021.07.14 03:00 공자 가라사대,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하였다. 그의 가르침을 따라 주변인을 가만히 살펴보며 배울 만한 모습과 닮아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모습을 잘 기억해 둔다. 그러고는 그것들을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록해 놓았다가 이따금 확인하며 자율 학습을 한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세상에 스승 아닌 사람 하나 없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중·장년의 모습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매일 거울을 보며 오늘의 나를 살피지만, 그 거울은 언젠..

폭력 피해자 복수심은 본능, 악순환 끊는 ‘회복 시스템’ 절실

폭력 피해자 복수심은 본능, 악순환 끊는 ‘회복 시스템’ 절실 [중앙선데이] 입력 2021.03.20 00:21 러브에이징 “내가 살던 집 앞 골목의 군밤 장수를 죽여라.” 피해 3배 이상 보복해야 분 풀려 학폭 등 당사자끼리 해결 힘들어 참회할 방법, 용서할 기회 제공 별도 사법 프로그램 운영 필요 조선의 26대 왕 고종이 즉위한 뒤 내린 첫 번째 어명이다. 그는 계동의 군밤 장수가 다른 아이들에게는 공짜 군밤을 주면서도 자신에게는 한 번도 안 줬다며 죽어 마땅하다고 우겼다. 기겁한 대신들과 조대비가 나서 “전하, 성선의 덕으로 정치를 하셔야 하는데 어찌해서 주살(誅殺)의 위엄을 먼저 보이십니까”라고 만류하면서 결국 관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고종의 표정은 어두웠다고 정환덕의 비망록 『남가록(南柯錄)』..

팔순 노인과 마흔 살 소, 저승까지 이어진 우정

[손민호의 레저터치] 팔순 노인과 마흔 살 소, 저승까지 이어진 우정 [중앙일보] 입력 2021.02.04 07:00 손민호의 레저터치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 현장에 들어선 경북 봉화 워낭소리 공원. 공원 한복판에 최원균 할아버지와 소를 형상화한 동상이 세워졌다. 동상 뒤 길이 끝나는 지점에 할아버지와 소가 살던 집이 있다. 지금은 장남 최영두씨 혼자 살고 있다. 마침 눈보라가 치는 날이었다. 손민호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기억하시는지.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의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다 눈시울 붉혔던 일 생각나시는지. 그 정겨웠던 장면이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에 빛바랜 사진처럼 남아 있는 건 아시는지.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722번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

교무실 옆 PC방 설치?··· OK, 된다고 하세요!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 교무실 옆 PC방 설치?··· OK, 된다고 하세요! [아무튼, 주말] ‘문제아들의 교장’ 방승호 조선일보 입력 2020.10.31 03:00 방승호 전 교장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아현산업정보학교(직업학교) 복도에서 우스꽝스러운 가발과 탈을 든 채 웃고 있다. 학교가 재미있으면 문제아가 없어진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1만여 명을 상담하고 과정을 지켜보니 아이들은 다 천재"라며 "공부만 고집하는 교사나 부모가 문제”라고 했다. '마음방역'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 중이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대학 진학률은 1등, 삶의 만족도는 꼴찌. 한국 청소년이 마주한 현실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아슬아슬하다. 교실에서는 적으면 대여섯, 많으면 열댓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