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군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天燈山)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봉정사는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무대가 되었다는 것과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간 것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로 최초..

봉정사 영산암 동아일보 기사입력 2012-08-18 03:00:00 기사수정 2012-08-18 03:00:00 이른 새벽 서울을 떠나 고속도로에 올랐다. 동쪽을 향한 길. 안동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동이 트고 있었다. 동쪽의 아늑한 고을을 뜻하는 ‘안동(安東)’이란 이름은 후삼국시대 말에 붙여졌다. 고려 태조 왕건..

접혀있는 고갯길, 짐을 진 아비의 걸음 얼마나 버거웠을까[중앙일보] 입력 2012.08.17 04:04 / 수정 2012.08.17 09:58 그 길 속 그 이야기(29) 강원도 양양 구룡령 옛길 고개를 넘는 일은 이제 일종의 레저 활동이다. 자동차를 타고 고개를 돌아서 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두 발에 의지해 고개를 정면 ..

속살 드러낸 관음도, 원시의 숲 속 가보니[중앙일보] 입력 2012.07.17 02:02 / 수정 2012.07.17 06:07 울릉도 옆 관음도, 비경이 열렸다 길이 140m 보행용 다리 연결 원시의 숲 속엔 희귀새 가득 입장료 4000원, 20일께 개방 울릉도와 그 북동쪽 관음도를 잇는 연도교가 착공 4년 만인 지난달 완공됐다.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59> 가볼 만한 인천 앞바다 섬 [중앙일보] 입력 2012.06.29 00:24 / 수정 2012.06.29 00:24 장산곶 보이는 백령도 … 보라매 특산지 대청도 … 해당화 아름다운 덕적도 정기환 기자인천 앞바다에는 15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이 중 41개의 섬에는 사람들이 거주하..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 해남 땅끝마을 [중앙일보] 입력 2012.03.31 00:06 / 수정 2012.03.31 04:04 미황사 뒷뜰 반가운 쑥·머위·갓 … 나물 캐러 쪼그렸더니 뱃살에 기우뚱전남 해남의 미황사 법당 뒤 언덕에서 기자들이 봄나물을 캐고 있다. 두리번거릴 때는 보이지 않던 나물이 한 곳을 가만히..

해질녘 용구름 산타고올라 김삿갓도 감탄 영주 [중앙일보] 입력 2012.03.17 00:00 / 수정 2012.03.17 06:53 [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경북 영주 부석사 안양루 공중부양 부처님들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대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뭐 그냥…집에 있었죠.’ 주중 내내 일했으니 주말..

다산초당 다산의 거처 문틈 사이로 茶香이 흘러나오는 듯 꽃샘추위 속 잠깐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던 얼마 전, 전남 강진의 산사(山寺)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찌감치 근처에 있는 백련사 동백숲(천연기념물 151호)을 찾았다. 이른 봄 남부지방에 들르면 빼놓지 않고 가보는 곳이다. 백련사를..

괴산 산막이길 (겨울) 조선일보 | 괴산 | 입력 2012.02.16 04:08 | 수정 2012.02.16 11:33 충북 괴산 등잔봉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산이다. 산행 내내 순백의 미녀 같은 괴산댐 호수를 볼 수 있으며 맞은편의 속리산국립공원 군자산을 비롯, 크고 작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산 이름은 옛날 한..

남한산성 [중앙일보] 입력 2012.02.10 03:20 / 수정 2012.02.10 03:20 몹시 추웠던 그날, 인조가 항복하러 걸어나온 길 … 짧은 산책 긴 상념 1636년 음력 12월 14일. 인조가 청나라 군사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왔다. 인조는 47일을 성 안에서 버티다 이듬해 1월 30일 성을 걸어나와 항복했다. ..

나이애가라 폭포 [중앙일보] 입력 2012.02.03 04:26 물방울이 사정없이 뺨을 때렸다 … 온몸으로 느낀 나이애가라 1 비행기를 타야만 웅장한 나이애가라폭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나이애가라강 상류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가 어디냐’고 물으면 ..

석가모니는 대웅전에만 모신다고요? 여긴 안 그래요 오마이뉴스||입력 2012.01.30 18:07|수정 2012.01.30 18:07|[오마이뉴스 정만진 기자] 고운사의 불상을 보러 떠나야겠다. 보물 246호. 공식 이름은 '고운사 석조 석가여래 좌상(孤雲寺石造釋迦如來坐像)'이다. 절 이름에 '고운(孤雲)'이 붙..

[김화성 전문기자의 &joy]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 창공 향한 힘찬 날갯짓… 철새의 꿈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동아일보||입력 2012.01.27 03:09|수정 2012.01.27 11:37|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

해파랑길 ‘포항 구룡포∼호미곶 구간’ [중앙일보] 입력 2011.12.09 02:09 / 수정 2011.12.09 08:51 과메기 널린 갯마을 지나 뚜벅뚜벅 … 한 해를 걸어왔네 1 지금 포항의 갯마을은 과메기로 인하여 풍성하다. 2 구룡포 일본인 사옥 거리. 공사 중이어서 어수선했다. 3 호미곶 상징물인 ‘상..

강원 인제 낙엽진계절…계곡마다 하얗게 출렁이는 자작나무 글·김우성 기자 raharu@chosun.com 사진·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canyou@chosun.com 남녘에서 자라는 북방의 나무… 만해의 詩·國·佛을 품은 백담사 모순의 풍경 속에서도 볕은 평등하더라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