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4/12/27 6

‘어디로’ 아닌 ‘어떻게’… 평범한 삶 속 숨은 재미를 찾다

‘어디로’ 아닌 ‘어떻게’… 평범한 삶 속 숨은 재미를 찾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4-12-26 09:11업데이트 2024-12-26 09:15부탄을 대표하는 명소인 불교사원 탁상 곰바. 부탄 국민의 행복한 삶의 바탕에는 티베트 불교가 있다. 욕망을 절제하고 자연 앞에 겸손하며 나보다 주변을 먼저 챙기는 부탄의 전통은 모두 종교적 가르침에서 온 것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올해의 여행 BEST 5글·사진=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한 해 동안 Culture&Life가 줄곧 관심을 기울였던 건 ‘여행하는 방법’이었다. 여행에 관한 한 ‘발견의 시대’는 끝났다. 모든 명소는 샅샅이 수색됐으며, 속속들이 꺼내어졌다. 여행 정보의 유통도 빨라져서 ‘몰라서 못 가는’ 곳이란..

문화평론 2024.12.27

어슬렁, 거기- 거진에서

어슬렁, 거기  - 거진에서  빨간 심장을 닮은 우체통엔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가 팔딱거리고그 옆 딸깍 목젖을 젖히며 그리운 이름을 부르는 공중전화는 수평선에 가 닿는다신호등은 있으나마나건너가고 싶으면 건너고 멈추고 싶으면 그만인언제나 토요일 오후 그 시간에 느리게 서 있는십 분만 걸어 나가도 한 세상의 끝이 보이는 곳 어슬렁, 거기 집에서 무덤까지 그 사이

[237] 행복한 하루 보내기

[양해원의 말글 탐험] [237] 행복한 하루 보내기양해원 글지기 대표입력 2024.12.19. 23:54  사회복지 단체에서 휴대전화 쪽지를 또 보냈다. 알량한 기부금이 머쓱해 건성으로 읽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하루. 생일을 맞이한 회원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형용사에는 청유형이나 명령형이 어울리지 않으니 ‘행복하게 보내세요’ 하면 더 좋으련만.그러고 보니 병원 몇 곳에서도 축하 문자가 와 있다. ‘○○ 의원 모든 가족이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연달아 쓴 ‘축하’를 포함해 두 군데 것이 완전히 똑같다. 그도 그러려니…. 좀 성의 보인 다른 곳 쪽지가 못내 아쉽다. ‘뜻깊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루가 ‘되시다’니. 당사자와 관계없는 사물에 존대를 나..

[19] 달 한 모금 마시고 소원을 빌고

[정수윤의 하이쿠로 읽는 일본] [19] 달 한 모금 마시고 소원을 빌고정수윤 작가·번역가입력 2024.09.11. 23:50업데이트 2024.09.12. 00:18  달맞이하다다다미에 쏟았네꽃병 속의 물つきみ たたみ はな みずお月見や畳にこぼす花の水달이 차오르니 바야흐로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어린 날에는 추석날 밤 할머니 손을 잡고 신기하도록 크고 선명하여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보름달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면 할머니는 “자, 어서 소원을 빌어야지. 한가위 달님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신다”라고 하시면서 달이 구름 뒤로 사라질세라 당신도 소원을 비셨다.“달님, 올해도 우리 아이들이 그저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할머니는 진지했다.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

상대만 노려보는 여야의 눈, ‘화엄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마음 챙기기 백성호의 궁궁통통2상대만 노려보는 여야의 눈, ‘화엄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카드 발행 일시2024.12.27에디터백성호백성호의 궁궁통통2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모두의 삶에는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저는 그 문제로 인해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생각합니다.왜냐고요?문제를 품고서 골똘히궁리하고,궁리하고,또궁리하는 과정을 통해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그게 결국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궁리하고 궁리하면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그런 이야기를 담습니다.#궁궁통1지난주 서울에서 만난법륜 스님은이렇게 말했습니다.16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만난 법륜 스님은 "비상게엄 사태는 불행 중 다행"이라며 "대한민국의 취약성과 민주주의가 단단하다는..

붓다를 만나다 2024.12.27

'프레지던트'는 어쩌다 일본어 '大統領'이 됐나

[정우상 칼럼] '프레지던트'는 어쩌다 일본어 '大統領'이 됐나美 건국때 권위주의 배격의장,사회자 뜻 프레지던트흑선에 놀란 일본위대한 '사무라이 두목'美에 극존칭 大統領 조어대통령, 용어에 짓눌려민주리더 아닌 군주선출해5년마다 처형과 추방대통령 대신 국가의장 어떤가정우상 논설위원입력 2024.12.25. 00:15    영국이나 일본처럼 왕과 정치 지도자가 분리된 입헌군주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왕조의 말로는 비참했다. 프랑스 루이 16세와 부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에 처형됐다. 러시아혁명 이후 우랄산맥 근처로 쫓겨났던 니콜라이 2세는 볼셰비키에 의해 지하실에서 일가가 몰살당했다. 중국 마지막 황제 선통제(푸이)는 자금성에서 추방당하고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 국민이 왕조를 무너트린 국가들은 왕..

카테고리 없음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