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칼과 집 1993

그리운 집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9. 13. 20:32

그리운 집

 

많은 사람들이 제 발로

그 속에 갇히고 있다

즐겁게

갇힌 공간 속에서

아이를 낳고

잠을 채운다

 

신전이 아니면

무덤일 것이다

기도하거나

조금씩 썩어가는

 

우~우~우 밤마다

이리 떼가 울고 있다

 

 

'칼과 집 199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고를 꿈꾸다  (0) 2020.09.22
벽제행  (0) 2020.09.16
귀가 / 나호열  (0) 2014.11.16
환생  (0) 2014.11.15
새싹을 노래함   (0) 201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