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한국시인협회장 별세(종합)
연합뉴스 입력 2014.07.06 00:43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지난 3월 시인협회장에 추대된 고인은 '시의 달' 제정, '남북시인대회'와 'DMZ 프로젝트', 이란시인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지병 악화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 재학 중인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재봉', 또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바다 변주곡'이 각각 당선돼 등단했다.
1975년 '서울의 유서'를 출발로 '오이도'(1984), '오늘이 그날이다'(1990), '못에 관한 명상'(1992), '등신불 시편'(2001), '못의 귀향'(2009), '못의 사회학'(2013) 등 시집과 이론서 '시와 역사적 상상력' 등 저술을 남겼으며, 제13회 정지용 문학상, 제6회 윤동주 문학상, 제12회 가톨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소시민들의 삶을 형상화하고, 종교적 제재를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시킨 독자적 시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못'을 통해 삶의 고뇌 및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에 집중해 '못의 시인, 사제'로도 불렸다.
또 '문학수첩' 발행인 겸 주간과 계간 '시인수첩'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등 출판인으로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 출간을 시작해 1천만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고인의 형인 김종해 시인 또한 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문학수첩' 대표이사인 부인 강봉자 씨와 딸 은경씨, 시내(문학수첩 이사)씨 등이다.
장례식장은 서울 삼성의료원 17호실(☎ 02-3410-6917)이며, 발인은 8일 오전 마포 합정동 절두산 순교 성지 부활의 집에서 치러진다.
jbkim@yna.co.kr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김종철 시인이 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지난 3월 시인협회장에 추대된 고인은 '시의 달' 제정, '남북시인대회'와 'DMZ 프로젝트', 이란시인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지병 악화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 재학 중인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재봉', 또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바다 변주곡'이 각각 당선돼 등단했다.
1975년 '서울의 유서'를 출발로 '오이도'(1984), '오늘이 그날이다'(1990), '못에 관한 명상'(1992), '등신불 시편'(2001), '못의 귀향'(2009), '못의 사회학'(2013) 등 시집과 이론서 '시와 역사적 상상력' 등 저술을 남겼으며, 제13회 정지용 문학상, 제6회 윤동주 문학상, 제12회 가톨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소시민들의 삶을 형상화하고, 종교적 제재를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시킨 독자적 시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못'을 통해 삶의 고뇌 및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에 집중해 '못의 시인, 사제'로도 불렸다.
또 '문학수첩' 발행인 겸 주간과 계간 '시인수첩'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등 출판인으로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 출간을 시작해 1천만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고인의 형인 김종해 시인 또한 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문학수첩' 대표이사인 부인 강봉자 씨와 딸 은경씨, 시내(문학수첩 이사)씨 등이다.
장례식장은 서울 삼성의료원 17호실(☎ 02-3410-6917)이며, 발인은 8일 오전 마포 합정동 절두산 순교 성지 부활의 집에서 치러진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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