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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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저수지엔물길이 없디2001

감포 바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12. 28. 00:03

감포 바다 / 나호열

 

 

 

사랑하지요

의문문으로 달려오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내게 묻습니다

사랑하지요

발자국을 지우며 되돌아가는

파도에 대답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바다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바다가

저 혼자 소리칩니다

사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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