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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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눈과 물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6. 11. 7. 23:57

눈과 물

 

 

날개를 잃은 별들이
소리도 없이 돌아오는 밤
어디쯤 있나 고개 들어 보니
하염없는 꽃 그림자
눈 속으로 지네
아니면,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디쯤인가
슬픔을 길어올리는 샘물이 있어
기어코 솟아오르고 마는 것인가
누가 눈이고
누가 물인가
가슴에 오래 된 바다가 있어
이제 눈물은 소금이 되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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