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 편지 하루의 첫 두 시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거나 신문을 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세상의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면 세상에 끌려다닌다. 자신의 미션으로 하루의 첫 두 시간을 시작하라. 책을 읽거나 아침일기를 써라. 오래전부터 아침시간을 가진 사람이라면 명상을 위한 산책도 괜찮다. - 정연식..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1.23
[스크랩] 봇물 터진 지역축제, 무엇이 문제인가? 수원 화성문화제 중애서 시가행진 모습 2007년 1월이 되니 여기저기서 축제를 한다고 난리다. 구경꾼들도 몰려다니고 축제로 인해 볼거리가 많이 생긴다. 지방의 축제는 그 지역과 관련이 있는 역사나, 인물, 전설, 특산품 등 시절에 맞는 내용을 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지역에 경제에 도움..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1.21
'그대 늙었을 때' 그대 늙어 머리 희고 잠이 많을 때 난로가에 앉아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 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읽으며, 한때 그대 눈이 지녔던 그 부드러운 눈길이며 깊은 그늘을 생각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다정하고 우아했던 시절을 사랑했고 그대의 아름다움을 거짓 혹은 진실함으로 사랑하였던..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1.21
아다지오 칸타빌레 아다지오 칸타빌레 돌부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자주 넘어졌다 너무 멀리 내다보고 걸으면 안돼 그리고 너무 빨리 내달려서도 안돼 나는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멀리 내다보지도 않으면서 너무 빨리 달리지도 않았다 어느 날 나의 발이 내려앉고 나의 발이 평발임을 알게 되었을 때 오래 걸을 수 없..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14
별의 의미 별의 의미 눈빛을 쏘아 올려 눈물을 적중시킬 때 별은 비로소 별이 되는 것 스스로 이 세상에서 별이 되는 별은 없다. 참 멀다 그 별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11
기억하리라 기억하리라 오래 된 마을에 사람들은 가고 공덕비만 남았다 돌이 굳다고 그 속에 새긴 허명들이 단단하겠는가 남쪽 바닷가 어느 마을의 시비처럼 나도 당신의 남쪽 바다 끝머리에 서 있고 싶다. 해풍이 덮고 노을이 쓸어주고 새들도 여린 목청 올리는 나는 당신에게 건너가는 꽃다발이 되고 싶다.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8
분신 분신 나는 불나무이다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심지를 가진 불을 토하는 나무이다. 나는 또한 불나무이다 그 많은 심지에 불을 붙이면 나는 비로소 몸을 열어 꽃으로 태어난다 당신은 따뜻한 모닥불을 원하는가 멀리서 한 눈에 길을 열어 보이는 등대를 원하는가 태어나면서 죽는 사랑을 해보았는가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7
약속 약속 먼 길을 걸어온 사람에게 다시 먼 길을 돌아가라고 말 하는 대신 나는 그의 신발에 입맞춤 하겠네 힘든 오르막 길 이었으니 가는 길은 쉬엄쉬엄 내리막 길이라고 손 흔들어 주겠네 지키지 못할 것이기에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기에 약속은 사전에 있는 것이네 그대가 왔던 길을 내가 갈 수는 없으..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7
신춘문예에 대한 오해 신춘문예에 대한 오해 시인 강인한 올해 신춘문예의 당선작이 거의 다 발표되었다. 많은 응모작 가운데 단 한 편의 당선작을 뽑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실제로 겪어본 사람들은 반드시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웬만한 시의 안목을 갖춘 시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작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1.04
선물 선물 빈 노트를 선물하고 싶어요 아무 것도 쓰여지지 않은 노트를 내가 날마다 바라보는 나무의 나뭇잎 만큼의 갈피가 담긴 빈 노트를 드리고 싶어요 날씨라든가 그 날의 기분이라든가 아니면 그 무엇이라도 좋아요 그 빈 노트를 돌려받을 수는 없어요 이미 무엇인가로 채워져 갈 빈 노트는 영원히 빈..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4
안아주기 안아주기 어디 쉬운 일인가 나무를, 책상을, 모르는 사람을 안아준다는 것이 물컹하게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대, 어둠을 안아보았는가 무량한 허공을 안아보았는가 슬픔도 안으면 따뜻하다 미움도 안으면 따뜻하다 가슴이 없다면 우주는 우주가 아니다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3
강물에 대한 예의 강물에 대한 예의 아무도 저 문장을 바꾸거나 되돌릴 수는 없다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나는 이야기인지 옮겨 적을 수도 없는 비의를 굳이 알아서 무엇 하리 한 어둠이 다른 어둠에 손을 얹듯이 어느 쪽을 열어도 깊이 묻혀버리는 이 미끌거리는 영혼을 위하여 다만 신발을 벗을 뿐 추억을 버..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1.01
나호열의 <<집과 무덤>> - 장성혜 저녁에 닿기 위하여 새벽에 길을 떠난다 살아갈수록 긴 말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가 오히려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가 많다. 이 한 줄 속에 새의 허망함이 다 담겨 있다. 새벽이나 저녁은 삶과 죽음의 환유로 읽힌다. 저무는 시골마을 풍경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지막한 집이 보이고 고단..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6.12.31
달팽이처럼 낙타처럼 안개처럼 달팽이처럼 낙타처럼 안개처럼 김 삼 주(경원전문대학 문창과 교수) ■달팽이와 우체통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으로 있는가, 어떻게 있는가. 이런 해묵은 물음들이 나호열 시인의 시와 함께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시대가 첨단 과학의 틀 안에 놓여 있으면서도 교회며 .. 시창작 도움자료 2006.12.30
[스크랩] 철학의 눈으로 본 몸 철학의 눈으로 본 몸 -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몸 현상학 조광제 1. 메를로-퐁티의 사상은 대체로 실존철학적 현상학으로 분류됩니다. 현상학의 요체는 각종 사물이나 일의 의미들과 그 복합적인 얼개인 세계의 의미가 성립하는 데에 인간의 존재가 단연코 필수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는 현상학의 창..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