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잠시라도 틈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배웠다
빈 틈은 사이와 뭐가 다를까 생각하는 동안
아스팔트 갈라진 틈 사이로 개미자리가 몸을 틀었다 거센 바퀴가 밟고 지나가 뭉그러져도
시퍼렇게 되살아나 꽃까지 피워냈다 틈과 사이가 뭐가 다른가 생각하는 동안 한 일생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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