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울고 싶어라
노을을 바라보면
누군가 나를 위해
고운 피 한 방울 떨구고 갔는가
엷게 번져가는
한 장의 미소.
지워지고
어둠이
끝간데 없이 발등을 밀어넣으며
天地보다 더 큰 天地와
나보다 더 큰 나 하나를
자물쇠 채우고,
풀벌레처럼 기어가는
그대의 넓은 손바닥 안에서
오늘은
그냥 울고 싶어라
퇴근 무렵
울고 싶어라
노을을 바라보면
누군가 나를 위해
고운 피 한 방울 떨구고 갔는가
엷게 번져가는
한 장의 미소.
지워지고
어둠이
끝간데 없이 발등을 밀어넣으며
天地보다 더 큰 天地와
나보다 더 큰 나 하나를
자물쇠 채우고,
풀벌레처럼 기어가는
그대의 넓은 손바닥 안에서
오늘은
그냥 울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