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우리 함께 사는 사람들 2( 1984)
포우즈
나무들이 흔들리고 있다
바람에 기대인 채
생각에 젖고 있다
햇살을 따라갔던 발걸음
잎으로 지고
어디쯤일가
속으로 금을 긋는 세월
깊은 땅 밑에 얼굴을 숨겨두고
물구나무 서 있는
기다림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