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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8. 11. 11:47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오남석 기자 입력 2021. 08. 11. 10:20 수정 2021. 08. 11. 10:23 

 

천연기념물 지정이 예고된 경북 영양군 송하리 매봉산 등산로 입구의 졸참나무.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11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에 있는 졸참나무와 주변 마을 숲을 묶은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해발 650m인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졸참나무는 1995년 산림법에 근거해 보호수로 지정됐다. 수령(樹齡·나무의 나이)은 약 2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22m, 너비 20m, 가슴높이 지름 1.3m이다.

참나뭇과 낙엽 교목인 졸참나무는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는데, 송하리 졸참나무는 같은 참나뭇과 식물인 굴참나무 중 천연기념물인 나무 4건과 비교해도 규모가 작지 않고 생육 상태가 좋으며 형태가 아름다운 편이다.

졸참나무 주변에는 느티나무 두 그루와 말채나무 한 그루가 있고, 북쪽 구릉지에 평균 높이 13m, 가슴높이 지름 45㎝인 소나무·느티나무·말채나무 62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민간에서 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당집이 있어 당숲에 해당한다. 주민들은 정월대보름과 추석에 졸참나무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 안녕과 번영을 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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