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봄, 한거 閑居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3. 25. 19:48

봄, 한거 閑居

 

장지문을 열고

한 뼘 툇마루에 내려 앉는

햇살을 어루만지니

매화는 한 그루면 족하고

향기는 먼 그대에게 보내고 싶어라

졸음에 설핏 꽃신

꿈 밟는 소리

세상이 훤한 것이

누구 덕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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