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네 집
배부른 개가 되기를 거부한
늑대가 그립다
숲에서 버림받고
외톨이인지 떠돌이인지
눈 안에 가득 푸른 눈물을 담은 늑대가
가끔
아주 가끔
내 영혼의 유배지에서 울고 가는 것을
그저 완성되지 않은 문장으로
부끄러운 상처를 더듬을지라도
기꺼이 굶주림마저 나눠가지려던
마음이 그리워지면
어느새 사막이 내게로 왔다
버림받은 늑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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