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冬眠
문이 잠긴다춥고어두운등뒤에서누군가안녕이라고말한다돌아서보면안으로잠긴완고한당신나는기억할수없다털실처럼포근한숨소리와어긋나는안락의자의움직임
살점같은진흙을털어내며다시는돌아갈수없는늪을빠져나온다작고아름다웠던긴방결코머리와다리를쉴수없었던시간열쇠가없었을때나는한마리의뱀이되어긴겨울을건너가고있다
'망각은 하얗다 19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씨 (0) | 2020.12.06 |
---|---|
철새와 나무 (0) | 2020.10.25 |
내 마음의 흑판 (0) | 2020.10.11 |
가을이 가고, 그도 가고 (0) | 2020.10.03 |
바람의 불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