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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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가장슬픈노래

블루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9. 21. 17:10

블루

 

투명한데 속이 보이지 않는
풍덩 빠지면 쪽물 들 것 같은데
물들지 않는,

 

가슴이 넓은 너에게로 가면
나는 새가 되고
유유히 헤엄치는 인어가 되지
푸를 것 같은데
푸르지 않은 눈물처럼
너는
나의 하늘
너는
나의 바다

 

그저 푸름이지
푸름이지 되뇌면
푸릉푸릉
싹이 돋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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