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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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자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7. 15. 01:15

自序 / 나호열

 

 

 

  지난 세월의 흔적을 모아놓고 보니 남루일 뿐이다.
  눈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깨버리는 도공들의 형
형한 눈빛을 그리워하며 다시 하나의 약속을 한다.
  조용히 적막 앞에 무릎 꿇기로, 함부로 말을 버리지 않
기로 한다.
  아직도 떫거나 시다.
  더 벌을 서야 한다.

   1999년 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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