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뉘우친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7. 7. 15. 14:28

뉘우친다

 

 

산이 내 눈 앞에 서성거릴 때에는

나는 산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주저하며 힘들어하며 산을 넘어갔을 때

 문득 등 뒤에서 산은 내게 아는 척을 한다

 

아! 저 헛기침

안다고 능청 떨었던

생의

아득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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