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心寺 저 쪽 開心寺 저 쪽 일요일 금쪽 같은 시간을 흘려 버렸다. 어제 저녁 후배의 박사 학위 축하 자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뒤를 살펴보지도 않고 후진을 해 버린 젊은이는 순순히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다행.. 길 따라바람따라(여행기) 2008.05.12
풍경에 대한 시쓰기 풍경에 대한 시쓰기 테드 휴즈 Ted Huges Poetry in the Making 해변가에서 접는 의자 위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바다이다. 하지만 바다는 그저 바다일 뿐이며 우리는 모두 바다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를 알고 있어서, 그 사람들처럼 마치 바다가 아직도 .. 시창작 도움자료 2008.05.11
내가 시를 쓰는 이유 내가 시를 쓰는 이유 '달필과 달변으로 뭇 사람을 현혹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라고 가까운 시인은 내게 말했다. 그 말은 지독한 비아냥일 수 있지만, 나는 그 말을 정수리에 깊이 꽂힌 비수로 새겨두고 아파하면서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누구에게도 문학에 자질이 있다는 .. 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2008.05.06
원칙에 대한 예의 원칙에 대한 예의 - 사랑은 , 그것을 잃어버리는 순간에 완성된다. 수석이 취미인 사람이 있었다. 쉬는 날이면 그는 어김없이 배낭을 매고 돌을 주으러 먼 길을 떠났다. 좋은 돌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곳이면 어느 곳이던 마다 않고 단걸음에 달려가곤 했다. 처음엔 배낭 가득히 이상하고 신기롭기 조차.. 세상으로 내려가는시냇물(산문) 2008.05.06
주변 인물들에 관한 글쓰기 주변 인물들에 관한 글쓰기 테드 휴즈 Ted Hughes 시작법 Poettry in the making, 한기찬 역, 제 8장 여러분의 친척 중에 처치 곤란한 인물이 있는가? 아마도 여러분들은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의 경우와 비슷할지도 모르는데, 그는 형제들, 누이들, 아저씨들, 아주머니를 그리고 사촌들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완.. 시창작 도움자료 2008.05.05
만리포 가는 길 만리포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천안쯤 되면 괜시리 짜증이 난다. 미쳤어,정말 미쳤어, 엄청난 속도감. 속도계는 120 의 눈금을 왔다 갔다 하는데 옆차 뒷 차들은 상향등을 켜고 난리들이다. 빠지고 싶다. 철안든 애인과 야반도주하듯이 옆길로 그만 내려서고 싶다. 달마가 동으로 간 까닭.. 길 따라바람따라(여행기) 2008.05.05
지역문화와 예술인 지역문화와 예술인 나호열(시인, 한국문화예술위워회 지역문화위원) 문화의 시대. 지역문화나 지역균형발전이니 하는 말들은 어느덧 우리 귀에 친숙한 말들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지역’의 의미가 무엇이고, ‘문화’가 무엇이냐고 되물어 볼 때 얼마나 많은 이해의 차이와 곡해가 있는지 알아채.. 세상으로 내려가는시냇물(산문) 2008.05.05
팔공산 치마지락에 나린 햇살 팔공산 치마지락에 나린 햇살 - 파계사 이야기 이런 핑게 저런 핑게로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1129미터)은 대구 시가지에서 100리쯤 떨어져 있어 멀리에서 보기에도 여유로워 참 좋다. 아침의 팔공산, 수묵화의 빛깔로 담연하고 해가 남으로, 서쪽으로 기울어 가면서 그 넓은 품이 조금씩 .. 길 따라바람따라(여행기) 2008.05.02
시인 지망생들에게‥도종환이 전하는 말 시인 지망생들에게‥도종환이 전하는 말 【서울=뉴시스】 시인 도종환(54)씨가 문학 지망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24일 오후 서울 홍대앞 음식점에서 열린 합평회에서 도씨는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를 쓸 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잊으면 안 된다"며 "딴 이야기로 새는 등 .. 시창작 도움자료 2008.05.01
제6회 녹색시인상 수상작품 제6회 녹색시인상 수상작품 <심사평> 시의 여행을 통한 존재의 의미 좋은 시는 일상에 젖은 사람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 짧은 시 '북'은 ‘한 마디’로 여러 가지 ‘말’을 주고받는다. 여기서 ‘북’은 자아를 상징한다. 자기 표상으로써의 개성적인 북은 닫힌 어둠에서 열린 바깥으로 향해있다..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8.05.01
[박해현 기자의 컬쳐 메일] 시(詩)가 흐르는 휴대전화 [박해현 기자의 컬쳐 메일] 시(詩)가 흐르는 휴대전화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4.28 02:45 휴대폰도 훌륭한 시집이 될 수 있습니다. 황지우 시인(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이 지난 주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 < 사진 > 를 보냈습니다. '아픈 자리 생살 돋듯/ 온 산에 신록이/ 치밀어 올라오는 이 아침/ 당신..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8.04.29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나호열(예술세계 편집주간) 1. 태백의 추억 태백으로 가는 길은 멀다. 아니 길이 먼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먼 것이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몇 년 전 새로 개통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 제천 나들목에서 영월 방향 38번 국도를 잡아 사북, 고한을 거치면 닿게 되는.. 길 따라바람따라(여행기) 2008.04.23
김옥희씨 김옥희씨 열둘 더하기 열둘은? 이십사 팔 곱하기 팔은? 육십 사 이백오십육 곱하기 이백오십욱은? 아..외웠는데 까 먹었네, 생일이 언제? 구월 이십 팔일 오늘은 며칠? 그건 알아서 뭐해 그 날이 그 날이지 자목련 꽃진지 이미 오래인데 왜 꽃이 안 피냐? 저 나무는 ..아홉시 반에 타야 하는 차를 아홉 시..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8.04.23
시 쓰기의 쓸쓸함과 보람 시 쓰기의 쓸쓸함과 보람 이승하 내가 아는 대다수의 시인이 등단하기보다 시집 내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시인이 시집을 내고 싶다고 어느 출판사에 연락을 했을 때, 흔쾌히 시집을 내드리겠다고 말하는 편집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대개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다. 전통과 명예를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8.04.10
시의 언어는 어떤 언어인가 시의 언어는 어떤 언어인가 박상천 시를 일컬어 흔히 언어예술이라고 한다. 언어예술이라는 말은 시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고 있다. 따지고 보면 언어는 시의 질료(material)이면서 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시에 관한 이론을 공부하건 시 창작의 방법을 공부하건 그 출발은 언.. 시창작 도움자료 200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