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세설신어] [24] 명량대첩 축제와 거북선 탐사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입력 2009.10.08 23:12 | 수정 2009.10.12 11:42 전남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축제가 한창이다. 명량대첩은 거북선 한 척 없이 단 13척의 판옥선을 이끌고 133척의 왜군 함대를 물리친 기적의 승리였다. 2007년부터 거북선 탐사프로젝트를 계속해온 경상남도청은 10월 말에 2단계 탐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거북선 민간탐사 프로젝트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다. 이렇듯 충무공과 거북선은 잇단 경기 침체로 시무룩해진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상징 코드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명량대첩에서 보듯 충무공의 승리는 거북선 때문이 아니었다. 원균의 손에 들어간 거북선이 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