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istory1.daumcdn.net/tistory_admin/blogs/image/category/new_ico_5.gif)
[정민의 세설신어] [214] 음주육폐(飮酒六弊)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입력 2013.06.12. 03:03 명나라 때 사조제(謝肇淛)가 '문해피사(文海披沙)'에서 지나친 음주가 가져오는 여섯 가지 폐단을 말했다.첫째, 치신(治身), 즉 몸가짐상의 '패덕상의(敗德喪儀)'다. 평소에 쌓아온 덕을 무너뜨리고, 점잖던 거동을 잃게 만든다. 술 취한 개라더니 체면이 영 말씀이 아니다. 둘째는 대인(待人)상의 '기쟁생흔(起爭生釁)'이다. 없어도 될 다툼을 일으키고, 공연한 사단을 부르는 것이 다 술기운을 못 이긴 탓이다. 셋째, 위학(爲學)상의 '폐시실사(廢時失事)'다. 공부에 힘 쏟아야 할 젊은이들이 때를 놓치고 할 일을 잃게 만드는 원흉이 술이다. 넷째, 치가(治家)에 있어 '초도생간(招盜生姦)'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