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 裏面을 보여주다 정유진 기자 입력 : 2016.01.19 03:00 | 수정 : 2016.01.19 06:04 [사진 탄생 과정 보여주는 두 전시] '매그넘 콘택트 시트' 展 - 보도사진가의 밀착인화지 공개 '곤충의 눈―시선의 기원'展 - 구멍 여러 개인 '핀홀 카메라'로 곤충이 보는 입체적 세상 표현 프랑스의 세계적 ..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 [공자의 길, 김수영의 길 -3-] 진보·평화의 논리, 중용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 제 462 호 | 2016.01.17 00:22 입력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용이 아니다/ 답보다 죽은 평화다 나태다 무위다.” 김수영이 4·19 직후 발표한 ‘중용에 대하여..

모르는게 더 좋았을 갈매나무와 시인 白石의 삶 김민철 논설위원 이철원 일러스트기자 입력 : 2016.01.14 03:00 백석이 '南신의주…' 詩에서 읊은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 실제로 보면 작고 꾀죄죄해 실망… 北 잔류한 白石의 삶도 마찬가지 삼수군 '유배' 후 시 발표도 못 해… 그 파..

한반도 넘어 한민족 근현대문학 100년 아우르다 김종회 교수 등 ‘한민족 문학사’ 출간 입력 : 2016-01-04 17:54 | 수정 : 2016-01-04 17:55 남북한 문학을 넘어 중국, 중앙아시아, 일본, 미국 등지의 한인 문학까지 모두 아우른 문학사 저서가 나왔다. 한민족의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문학 100년을 새..

좋은 시란 무엇인가 이재무 1. 패러다임에 대하여 생물학자 만하임 쿤은 패러다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패러다임이란 당시대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기초된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것은 패러다임이란 절대적 객관적 개념이 아니라 사람들의 요구에 ..

고독의 자화상을 그리는 아이 한명희 나는 김상미 시인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연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나의 애정과 연민을 불편한 것으로, 더 나아가 불쾌한 것으로 여기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그에 대한 애정과 연민은..

김수영 모더니즘, 그 뿌리엔 공자의 정신이 흐른다 공자의 길, 김수영의 길 -1- 유교적 모더니즘의 실험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 제 454 호 | 2015.11.22 00:22 입력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15년 전쯤 『김수영론(論)』을 펴낸 적이 있는데, 독자들이 진지하게 읽어주고 자주 인용해주..

仁의 원초적 의미인 ‘화답’, 김수영 시에선 ‘사랑’으로 변주 [공자의 길, 김수영의 길 -2-] 사랑으로 풀어낸 仁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 제 458 호 | 2015.12.20 00:33 입력 동서를 막론하고 철학은 사랑의 개념이 다시 태어날 때 시작되었다. 서양철학의 출발점에 있는 플라톤은 에로스..

[박해현의 문학산책] 쓸모없는 문학이 쓸데 있는 까닭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 2015.12.17 03:00 문학은 삶의 추한 이면 드러내 인간이 반성할 수 있게 해 창사 40주년 맞은 '문학과지성' 민중문학 유행 벗어난 문학 강조 문화도 돈 돼야 살아남는 시대에 꿈꾸는 삶의 소중함 일깨워 박해현 ..

"사실 싫은 사람 詩 쓸 땐 힘들었어요" 입력 : 2015.12.02 03:00 동료 130명 관찰해 한 편씩 써 시집 낸 서울 노원구청 홍만희 "당신은 한 송이 꽃입니다." 작년 이맘때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전한(27)씨는 이렇게 시작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전씨에게 영감을 얻어 시(詩)를 썼..

무수한 經典을 두루 읽는다 한승원 / 소설가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반야경, 아함경, 열반경, 법구경, 그리고 성경을 읽었다. 나에게는 사서삼경도 경전(經典)이고, 노자·장자도 칸트도 니체도 도스토옙스키도 알베르 카뮈도 데이비드 로런스도 경전이다. ‘겨울이 오면 봄이 또한 멀지..

짧은 시 긴 감동 김종회 문학평론가 ․ 경희대 교수 광화문 네거리에 큰 사옥을 가진 어느 기업이 건물 외벽에 초대형 ‘글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광화문 글판’이라 불리는 공익성 글 게시 캠페인이다. 짧은 시 전문 또는 시의 한 구절을 선정해 계절마다 바꿔 거는데, 그 세..

실험정신·불꽃 감수성… 우리말의 연금술사들 올해 이들을 주목하라!… 문학평론가들이 뽑은 ‘저평가 우량주’ 시인 10인 1만명이 넘는 시인들이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동시에 받는 시인들은 극히 적다. 탁월한 시어 조탁과 시적 감각을 갖고 있는 데도 ..

"詩를 알게 된 순간 새 세상 열리더군요" 유석재 기자 입력 : 2015.11.11 03:00 명시 48선 해설집 낸 이방주 회장 현대차 前사장, 부친은 이해랑씨 일흔이 다 된 나이에 그는 시(詩)의 세계에 흠뻑 빠졌다. 이방주(72·사진) JR투자운용 회장은 5년 전 서울 혜화초등학교 담장 옆 꽃길을 산책하다가..

[박해현의 문학산책] "돌아보니 문학은 내 영혼의 방부제였네"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 2015.11.05 03:00 칠순 맞아 새 소설 펴낸 박범신, 등단 42년차에 42번째 장편 써 '영원한 청년 작가' 비결은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 것 "작가 생활, 열렬한 연애 같아… 내가 아직 여자를 좋아하잖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