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당신에게 말걸기 2007

自序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1. 17. 21:30

[나호열 시집] 당신에게 말걸기

自序

이 글은 아직 시가 아니다

바람을 타고 정처 없이 흘러가다가

문득 인연이 닿은 어느 독자에게

노래가 될 때

예쁘지는 않지만 향기를 지닌

꽃으로 피어날 때

그 때

이 글은 비로소 시가 될 것이므로,

나는 늘

먼 소식을 기다린다.

2007년

여름 도봉산 자락 청수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