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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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오늘의 할 일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3. 9. 22:22

오늘의 할 일

 

 

날개를 잘라주어야겠다

이 쪽 횃대에서 저쪽 횃대 사이

그 한 뼘을 오가는

조롱 속의 발자국 소리

 

간 밤 꿈속에서

마침표를 찍고 또 찍었다

 

물도 주고

모이도 주었으나

미안하다

오늘도 나는 강철같이 푸른

저 하늘을 데려다 줄 수 없구나

 

날개를 잘라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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