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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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어제 한 일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7. 14. 13:18

 

어제 한 일

 

창문을 활짝 열고

방안으로 빗소리를 들여 놓았어

할 말은 많았는데

무심히 지나가버린 청춘처럼

빈 노트 위에 유성이 되어 떨어지는 빗소리

오늘은 하루종일 그 소리를 지우고 있는데

음각으로 돋아오르는 새들의

이 무수한 발자국들은 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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