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내가 읽은 시(짧은 감상)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0. 10. 28. 15:15

 

 

지난 10월 26일 경북 의성 고운사에 갔다가 고운사 백일장 입상작들을 만났다. 위의 작품은 보다시피 고등학교 1학년생이 쓴 시이다. 첫 연의

리드미컬한 '도'의 반복이 탑돌이의 발걸음을 더욱 더 깊게 만들고 3 연의 망자에 대한 애련한 감정은  4연에 이르러서는  서정적 그리움으로 승화되고 있다. 그 그리움은 마지막 연에서 달빛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마무리되면서 전체적으로 절제된 이별과 그리움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이면 몇 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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