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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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의 세설신어 185

희소불휴 (喜笑不休)

[정민의 세설신어] [249] 희소불휴 (喜笑不休) 조선일보 입력 2014.02.12 05:43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가만 웃는 미소(微笑), 입가에 머금는 함소(含笑), 차가운 냉소(冷笑), 써서 웃는 고소(苦笑), 저도 몰래 나오는 실소(失笑), 비웃는 조소(嘲笑), 큰 소리로 웃는 홍소(哄笑) 등 웃음에도 종류가 참 많다. 손뼉을 치며 웃으면 박장대소(拍掌大笑)요, 깔깔대다 뒤집어지면 가가대소(呵呵大笑)다. 웃음에도 코드가 있다. 코드가 안 맞으면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자리를 못 가리는 웃음은 소질(笑疾)이라 하여 옛 사람들은 일종의 질병으로 여겼다. 진(晉)나라 육기(陸機·260~303)와 육운(陸雲·261~303) 형제가 함께 상경해 육기가 장화(張華·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