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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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2

집단 포기에 기자도 놀랐다, 스님과 신부님 ‘독특한 산행’

쉴 땐 뭐하지 호모 트레커스집단 포기에 기자도 놀랐다, 스님과 신부님 ‘독특한 산행’카드 발행 일시2024.11.26에디터김영주강원도 정선군엔 독특한 걷기 동호회가 있다. 스님과 신부님, 목사님이 뭉쳐 함께 걷는 ‘님과 함께’ 옛길걷기 모임이다. 첫 모임은 2년 전, 정선읍의 어느 짬뽕집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정선을 대표하는 절인 정암사 천웅 주지스님과 당시 정선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일하던 조원행(50) 신부가 “같이 정선의 옛길을 걸어 보자”고 한 게 발단이다. 여기에 스님과 신부를 따르는 ‘신도’가 따르면서 걷기모임은 어느덧 50~60명이 됐다. 님과 함께는 한 달에 한 번, 정선을 비롯한 강원도의 길을 걷는다. 총무를 맡는 권혜경씨는 “정선에 사는 사람들이 주축이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살아있는 장례식’ 연 김언희 “예술가는 두 번 죽는다”

‘살아있는 장례식’ 연 김언희 “예술가는 두 번 죽는다”중앙일보입력 2024.11.25 00:01위성욱 기자 지난 23일 진주 와인바 사건의 장소에서 김언희 시인(가운데 뒷모습)과 후배 시인들이 이야기고 있다. 김 시인은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위성욱 기자지난 23일 오후 3시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인근 와인바에서 ‘살아 있는 장례식’이 열렸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뒤 『트렁크』라는 파격적인 시집을 내놓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김언희(71) 시인이 성윤석·조말선 등 후배 시인들 몇 명에게 ‘작별인사’를 하겠다고 연락해 만들어진 자리였다.일흔이 넘은 김 시인은 최근 의사로부터 ‘심장 박동기’를 달지 않으면 위험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받았다. 온화한 걸음걸이..